월급 200만 원이라 재테크 못 한다고요?
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— 저연봉 실전 배분표
"200만 원으로는 생활하기도 빠듯한데 무슨 재테크예요."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입니다. 저도 딱 이 생각이었습니다. 그래서 아무것도 안 했고, 3년이 지나도 통장 잔고는 그대로였습니다. 문제는 돈이 없는 게 아니었습니다. 구조가 없었던 겁니다.
저연봉 재테크는 금액을 늘리는 게 아닙니다. 먼저 빠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. 월급날 다음 날 자동이체로 저축·투자액이 먼저 빠지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면, 200만 원으로도 매달 60만 원이 쌓입니다.
200만 원의 현실
월급 200만 원, 지금 어디로 새고 있나요
먼저 냉정하게 보겠습니다. 월급 200만 원 직장인의 평균적인 지출 패턴입니다. 읽으면서 "나는 아닌데?" 하고 넘기기 전에, 한 번만 비교해 보세요.
"이번 달도 저축 못 했네" 반복
10년 뒤 약 1억 2천만 원 (연 10% 기준)
두 패턴의 차이는 딱 하나입니다. 저축을 먼저 빼느냐, 나중에 남기느냐. 나중에 남기는 저축은 영원히 되지 않습니다.
이제 구체적으로 200만 원을 어떻게 쪼갤지 알아보겠습니다. 읽고 나서 딱 하나만 실행하세요. 그게 시작입니다.
핵심 배분표
월급 200만 원 정답 배분표 — 지금 따라 하세요
금융감독원 권장 기준을 2026년 저연봉 현실에 맞게 조정한 배분표입니다. 월급날 다음 날, 이 비율대로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순간 재테크가 시작됩니다.
| 항목 | 금액 | 통장 | 목적 |
|---|---|---|---|
| 고정 생활비 | 110만 원 | 주거래 통장 | 월세·식비·교통·통신 |
| 비상금 적립 | 20만 원 | CMA 파킹통장 | 목표: 120만 원 (6개월치) |
| ETF 자동매수 | 40만 원 | ISA 계좌 | S&P500 ETF 적립, 비과세 |
| IRP 납입 | 20만 원 | IRP 계좌 | 연말정산 최대 33만 원 환급 |
| 여유·문화 | 10만 원 | 자유 사용 | 취미·모임·예비비 |
생활비가 부족하면 여유비에서 당겨쓰고, ETF·IRP는 절대 건드리지 마세요. 이 두 계좌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재테크입니다. 비상금이 120만 원 채워지면 20만 원을 ETF로 돌리면 됩니다.
복리 시뮬레이션
60만 원씩 10년이면 얼마가 될까
숫자로 보면 와닿습니다. 매달 60만 원(ETF 40만 + IRP 20만)을 적립했을 때 시뮬레이션입니다.
| 기간 | 총 납입 원금 | 예금 (연 3%) | ETF+IRP (연 10%) | 차이 |
|---|---|---|---|---|
| 3년 | 2,160만 | 약 2,300만 | 약 2,500만 | +200만 |
| 5년 | 3,600만 | 약 3,880만 | 약 4,630만 | +750만 |
| 10년 | 7,200만 | 약 8,380만 | 약 1억 2,300만 | +3,920만 |
| 20년 | 1억 4,400만 | 약 1억 9,600만 | 약 4억 5,800만 | +2억 6,200만 |
10년 뒤 예금과 ETF의 차이는 약 3,900만 원입니다. 이 차이를 만드는 건 수익률이 아니라 지금 시작하는 날짜입니다.
IRP 혜택도 따로 계산해 보겠습니다. IRP에 월 20만 원 → 연 240만 원 납입 시, 총급여 5,500만 원 이하라면 16.5% 세액공제로 연 약 39만 원 환급입니다. 10년이면 390만 원, 이 돈도 ETF에 넣으면 다시 복리로 불어납니다.
실행 4단계
지금 당장 4단계로 세팅하세요
- CMA 개설 + 비상금 자동이체 20만 원 설정
- ISA 계좌 개설 + S&P500 ETF 자동매수 40만 원 설정
- IRP 계좌 개설 + 월 20만 원 자동이체 설정
- 구독료 점검 — 안 쓰는 것 2개 이상 해지
- 스마트폰 → 미래에셋증권 or 토스증권 앱 설치
- CMA 계좌 개설 (신분증 준비, 10분 소요)
- 계좌 이름 "비상금 — 절대 건드리지 말 것" 변경
- 월급날 다음 날 20만 원 자동이체 설정 → 끝
결론 — 금액이 아니라 구조가 문제였습니다
저도 한때 "200만 원으로 뭘 모아"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 3년 동안 통장에 남은 건 0원이었습니다. 구조를 만든 뒤부터 달라졌습니다. 의지 없이도 매달 60만 원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.
10년 뒤 1억 2천만 원을 만드는 것은 월급 200만 원으로도 가능합니다. 지금 CMA 계좌 하나만 만들어보세요. 그 10분이 10년 뒤 통장을 바꿉니다.